해운대elegy39, ,바다는 나에게 돈벌이 하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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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elegy39, ,바다는 나에게 돈벌이 하는 곳이었다

김명환(22회) 0 4640 0

해운대 백년사에서: 1960년대말 300살 거북이 방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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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바다는 소외된 아이들에게는 못된짓만 하게 하는 곳이었다. 

그 때 만해도 여행객이라고 해야 부산에서 여대생들이 몇명씩 놀러오는 정도였다. 
그 때 형들은 조그마한 배를 노저어 운촌에서 동백섬으로 건네주기도 하고 
때론 저 바다 멀리구경시킨다는 팽계로 먼곳까지 노저어가서 무슨짓을 했는지 나는 알고 있다. 


4, 바다는 나에게 돈벌이 하는 곳이었다 

나는 동백섬에 군사용 탄약을 하역하는 조그마한 항구가 있는데 어른들이 탄약을 하역하면서 가끔은 경비원 몰래 바다에 빠트린 것을   
하역이 없는 날을 이용해서 자멱질해서 건져내는 일을 하였다 
탄알속에 탄약은 버리고 껍데기는 신쭈(동)라서 비싸게 팔아 먹는 일을 오래했다. 
그렇게 바다는 나에게 먹고 살기위한 수단으로 자멱질을 어릴 때 부터 해서 
나의 폐활량은 크게 단련되어 내가 장성해서 히말라야 고산등반에서도 고산병을 이길 수 있는 밑 바탕이 되었고 
하루종일 일할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도록 단련되었다. 


5, 나는 너무 노출된 바다가 싫었다. 

나는 내 사생활이 노출되어 괴롭힘을 당하는 것이 싫었다 
마치 그늘숲이 없이 노출된 백사장과 같이... 그래서 옆집 보살할매의 소개로  무조건 기차를 탔다. 
기차를 탄데는 그러럴만한 이유가 또 몇가지 있었다. 
아버지 후배들이 해운대 장산이라는 곳에 무지무지한 탄약고가 있었는데 
화약고에 불을 내서 온천지가 불바다가 되었고 주민들은 해변을  따라 4일간 피난을 가기도 했다. 
어머니 말로는 "아버지를 따르던 김해 진례에 사는 '순태'라는 사람이 찿아와서 못 만나고 가면서 저질런 일이 틀림없다고 했다 
그 일로 형님과 나는 둘이서 몇 십리를 해변으로 해서 도망쳐 4일간이난 수습이 될 때까지 천막 친 곳에서 주먹밥을 먹으면서 지냈다. 
주먹밥을 받았다는 확인 도장을  겨드랑이에 시퍼런 스탬프도장을 끼니마다 찍었다. 
그뒤 초등학교 졸업할 때 쯤은 숙성해서  내 또래들 중에서는  주먹을 좀 쓰는 놈으로 컸었다.   
그러나 남을 해친다거나 나쁜짓은 하지 않고 약자를 돕는 일도 많이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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