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elegy29 [여름] 여름놀이와 입맛
김민철(3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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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29 13:36
해운대백년사에서1970년도 미포전경
여름놀이와 입맛/김민철
해운대에 호텔이 들어서고 바다해안도로가 만들어 지면서 모래밭도 줄어들고 해마다
모래 사장의 폭이 감소하면서 모래도 유실되고 있다니
마음이 아니 아플수 없고 심히 통탄할 일이다.
개발이 부른 비싼 값이라...아마 인간이 용~ 서봐야 얼마 못가서
또 다른 재앙이 올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너무 무섭게 몰고가나 ㅎㅎ)
옛날 미포 앞 바닷가에는 몽돌밭이 선창가에서 달맞이 횟집 앞까지 펼쳐져 있었고
그로부터 군인초소를 지나(그때는 너무 평온했다....
일부 논과 몇 개의 무덤군...ㅎㅎ) 저쪽 고두배기 바위 앞까지는 큰돌 무더기로 펼쳐져 있어서
정말 전형적인 바다마을 의 멋진 정취를 즐길 수 있었는데...
거제도 몽돌이 부럽지 않았는데....
아침이면 나는 매일 바닷가에서 바다 가운데 뽈록나온 바위위에 작은 돌을 올려놓고 던져서
맞추기놀이를 하곤했다. 납닥한 돌을 찾아서 물튕기며 몇번에 날리기등을 하면서....
그러다가 태풍이 불라치면 그 후 떠내려온 오물과 잡다한 물건 속에 야구배트를 포함한 각종 장난감이 가득했으니..
. 사지 않고도(살 돈도 없었지만) 놀이감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곤하여 은근히 여름이면 태풍을 기다리곤 하였다.
아마 우동이나 좌동 쪽에 사신 분들은 느껴보지 못했으리라 본다.
미포 신선장 횟집 앞에는 바다와 맞물려 황토 언덕이 있어서 학교 공작물 숙제는
단골로 황토로 만든 탱크모형을 제출한 기억이 난다..
.(역시 모범생은 달라.ㅋㅋ) 여름이면 더 넓은 해수욕장에 가끔씩 나가서....
미포 아이들은 밋밋한 모래밭 해수욕장이 재미가 없어 마을 앞바다에서 돌바위틈을 해녀들과 잠수하여
작살로 고기를 찔러서 잡는가 하면 소라 전복, 안장구,
성게, 해삼 등을 잡고 그리고 바다풀 (우무가사리,도박 등)을 뜯어 말려서 팔아 용돈으로 쓰기도 하였다
.(요즘 부모들은 절대 물에 넣지 않으리라..) 한번은 들어올리기 만만한 돌에 큰 전복이 붙어있어
그대로 들고 선창으로 올라와서는 그대로 여관횟집에 가서 팔았으면 될건데..
무슨 생각으로 선창 위에서 돌을 들어서는 내려 쳤는데 글쎄 돌이 튕겨 오르면서 뒤집어 지면서 내려오더만 그만 아!
그만 결국 전복을 깨뜨리고 말았으니... 이 무식하고 한심한 화상이 있나?
그만 힘이 쏙 빠진 채로 집으로 가서는 전복죽을 해 먹었으니 ....
사람이 생각이 없을려면 그러는가 보다..허허 - 지난 애기지만 나는 화투를 잘못치는데.
하루는 친구들과 한번 노는 데 '고돌이'가 다 들어 온기라.. 들어 온다고 먹나 ..ㅋㅋ..아 그러면 칠 줄도 모르는 것이
그냥 팔면 오백원이라도 받을 걸 가지고 앞사람보고 죽으라고 고래고래 소문을 내고 나니 ...허허..
피박에 몰바가지 다쓰고 말았으니..
.아! 그때도 생각이 짧으니 몸도 돈도 다 고생을 하더구먼유 ㅎㅎㅎ -
그러다가 한번씩 심심하면 아침부터 일찍 해수욕장으로 가서 큰구덩이들 파놓고는 얼기설기 나무막대로 걸친 후에
바다풀이나 비닐 또는 주변에서 구하여 모래가 덮힐 수 있도록 정리한 후에
햇볕이 따사로운 모래밭에 엎드려 누워서는 객지에서 온 멋모르는 아가씨들이 푹 빠지는 모습을
보며 낄낄거리며 웃기도 하였다.
햇볕이 따가울라치면 물속으로 풍덩하여...
백합조개가 그때는 많아 발가락을 꼼지락거리다가 뭔가 걸리면 바로 잠수하여
조개를 잡았으니 요즘은 꿈도 못 꿀 것인데...동해안 쪽에 가보니 아직 옛 해운대 바닷가의 정취를
느낄수 있는 곳이..(안 가르쳐 주지).. 저녁이면 객지에서 놀러온 아이들 공갈도 치기도 하고...
.(못난 놈들...그러면 안돼지) 그러면서도 넓은 모래 밭에 삼팔선놀이 ..
올챙이 놀이(?),네모난 사각지역을 그려놓고 밀어내기 등...
그림으로는 떠오르는데 이름이 생각나지 않은 재미난 놀이들을 모래 밭에서 마음껏 소리치며 놀았던 것이었다.
아마 홀딱벗고 자연그대로 노는 아이가 몇몇은 있었으리라 생각이 되는데
(그리하여 '불알 친구'라 명명되었던 것이었다)
뒤에 들은 애기인데 몇몇은 스무살이 넘은 나이에도 애인들 모래밭에 세워놓고
홀랑벗고 몇이서 바다물에 들어가곤 했다니...
아마 낭군님 친구 물건(?) 본 아낙도 없지 않을 것 같은데. 히히... 옛날이 얼매나 그리웠으면...
.(대단한 놈들이다) 이름은 밝히지 않겠다.ㅎㅎ지금은 모래 밭이 좁아서
그렇게 노는 아이들을 보지 못하는 것이 못내 아쉬웁다.
아마 놀이 종류도 모르리라 본다. 불쌍한 놈 들....아! 그때는 해녀들이 해수욕장에서
생굴을 케와서 해수욕장에서 직접까서 팔았던 적이 있었다...
아이갸, 캬~ 그 맛 쥑인다. 어려서 쇠주는 못 먹었지만 ...(하긴 소주 팔지도 안했다)그리고
직사각형 커다란 통(물지개 모양인데 한쪽 어깨에 맴)을 어깨에 걸머지고 팔던 만개떡...
그맛도 꿀맛있데..지금은 자장면을 부르면 온다지...세월의 무상함이...
.만개떡은 어느날 경남의령에 가니, 하이고야! 여기가 원산지라네. 의령에는 초상을 치룰 때도 만개떡이
나오더만 실컨 먹어보니 맛있기는 맛있는데, 해운대 백사장에서 흘러내리는 짠물에 뒤섞인
그 맛이야 하련마는....
해운대에 호텔이 들어서고 바다해안도로가 만들어 지면서 모래밭도 줄어들고 해마다
모래 사장의 폭이 감소하면서 모래도 유실되고 있다니
마음이 아니 아플수 없고 심히 통탄할 일이다.
개발이 부른 비싼 값이라...아마 인간이 용~ 서봐야 얼마 못가서
또 다른 재앙이 올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너무 무섭게 몰고가나 ㅎㅎ)
옛날 미포 앞 바닷가에는 몽돌밭이 선창가에서 달맞이 횟집 앞까지 펼쳐져 있었고
그로부터 군인초소를 지나(그때는 너무 평온했다....
일부 논과 몇 개의 무덤군...ㅎㅎ) 저쪽 고두배기 바위 앞까지는 큰돌 무더기로 펼쳐져 있어서
정말 전형적인 바다마을 의 멋진 정취를 즐길 수 있었는데...
거제도 몽돌이 부럽지 않았는데....
아침이면 나는 매일 바닷가에서 바다 가운데 뽈록나온 바위위에 작은 돌을 올려놓고 던져서
맞추기놀이를 하곤했다. 납닥한 돌을 찾아서 물튕기며 몇번에 날리기등을 하면서....
그러다가 태풍이 불라치면 그 후 떠내려온 오물과 잡다한 물건 속에 야구배트를 포함한 각종 장난감이 가득했으니..
. 사지 않고도(살 돈도 없었지만) 놀이감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곤하여 은근히 여름이면 태풍을 기다리곤 하였다.
아마 우동이나 좌동 쪽에 사신 분들은 느껴보지 못했으리라 본다.
미포 신선장 횟집 앞에는 바다와 맞물려 황토 언덕이 있어서 학교 공작물 숙제는
단골로 황토로 만든 탱크모형을 제출한 기억이 난다..
.(역시 모범생은 달라.ㅋㅋ) 여름이면 더 넓은 해수욕장에 가끔씩 나가서....
미포 아이들은 밋밋한 모래밭 해수욕장이 재미가 없어 마을 앞바다에서 돌바위틈을 해녀들과 잠수하여
작살로 고기를 찔러서 잡는가 하면 소라 전복, 안장구,
성게, 해삼 등을 잡고 그리고 바다풀 (우무가사리,도박 등)을 뜯어 말려서 팔아 용돈으로 쓰기도 하였다
.(요즘 부모들은 절대 물에 넣지 않으리라..) 한번은 들어올리기 만만한 돌에 큰 전복이 붙어있어
그대로 들고 선창으로 올라와서는 그대로 여관횟집에 가서 팔았으면 될건데..
무슨 생각으로 선창 위에서 돌을 들어서는 내려 쳤는데 글쎄 돌이 튕겨 오르면서 뒤집어 지면서 내려오더만 그만 아!
그만 결국 전복을 깨뜨리고 말았으니... 이 무식하고 한심한 화상이 있나?
그만 힘이 쏙 빠진 채로 집으로 가서는 전복죽을 해 먹었으니 ....
사람이 생각이 없을려면 그러는가 보다..허허 - 지난 애기지만 나는 화투를 잘못치는데.
하루는 친구들과 한번 노는 데 '고돌이'가 다 들어 온기라.. 들어 온다고 먹나 ..ㅋㅋ..아 그러면 칠 줄도 모르는 것이
그냥 팔면 오백원이라도 받을 걸 가지고 앞사람보고 죽으라고 고래고래 소문을 내고 나니 ...허허..
피박에 몰바가지 다쓰고 말았으니..
.아! 그때도 생각이 짧으니 몸도 돈도 다 고생을 하더구먼유 ㅎㅎㅎ -
그러다가 한번씩 심심하면 아침부터 일찍 해수욕장으로 가서 큰구덩이들 파놓고는 얼기설기 나무막대로 걸친 후에
바다풀이나 비닐 또는 주변에서 구하여 모래가 덮힐 수 있도록 정리한 후에
햇볕이 따사로운 모래밭에 엎드려 누워서는 객지에서 온 멋모르는 아가씨들이 푹 빠지는 모습을
보며 낄낄거리며 웃기도 하였다.
햇볕이 따가울라치면 물속으로 풍덩하여...
백합조개가 그때는 많아 발가락을 꼼지락거리다가 뭔가 걸리면 바로 잠수하여
조개를 잡았으니 요즘은 꿈도 못 꿀 것인데...동해안 쪽에 가보니 아직 옛 해운대 바닷가의 정취를
느낄수 있는 곳이..(안 가르쳐 주지).. 저녁이면 객지에서 놀러온 아이들 공갈도 치기도 하고...
.(못난 놈들...그러면 안돼지) 그러면서도 넓은 모래 밭에 삼팔선놀이 ..
올챙이 놀이(?),네모난 사각지역을 그려놓고 밀어내기 등...
그림으로는 떠오르는데 이름이 생각나지 않은 재미난 놀이들을 모래 밭에서 마음껏 소리치며 놀았던 것이었다.
아마 홀딱벗고 자연그대로 노는 아이가 몇몇은 있었으리라 생각이 되는데
(그리하여 '불알 친구'라 명명되었던 것이었다)
뒤에 들은 애기인데 몇몇은 스무살이 넘은 나이에도 애인들 모래밭에 세워놓고
홀랑벗고 몇이서 바다물에 들어가곤 했다니...
아마 낭군님 친구 물건(?) 본 아낙도 없지 않을 것 같은데. 히히... 옛날이 얼매나 그리웠으면...
.(대단한 놈들이다) 이름은 밝히지 않겠다.ㅎㅎ지금은 모래 밭이 좁아서
그렇게 노는 아이들을 보지 못하는 것이 못내 아쉬웁다.
아마 놀이 종류도 모르리라 본다. 불쌍한 놈 들....아! 그때는 해녀들이 해수욕장에서
생굴을 케와서 해수욕장에서 직접까서 팔았던 적이 있었다...
아이갸, 캬~ 그 맛 쥑인다. 어려서 쇠주는 못 먹었지만 ...(하긴 소주 팔지도 안했다)그리고
직사각형 커다란 통(물지개 모양인데 한쪽 어깨에 맴)을 어깨에 걸머지고 팔던 만개떡...
그맛도 꿀맛있데..지금은 자장면을 부르면 온다지...세월의 무상함이...
.만개떡은 어느날 경남의령에 가니, 하이고야! 여기가 원산지라네. 의령에는 초상을 치룰 때도 만개떡이
나오더만 실컨 먹어보니 맛있기는 맛있는데, 해운대 백사장에서 흘러내리는 짠물에 뒤섞인
그 맛이야 하련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