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해운대백년사 에서 1960년도 동백섬유료도로시절운촌이란 동네는 참 재미있는 동네다.위치가 동백섬주위라 언제던지 물 안경챙겨가면 소라 전복 멍개 군소 곰피 미역 성게 해삼을 언제던지 잡아올 수 있어 좋았고,운촌강이 바다와 맞닿는 곳에는 신기(이끼파래)라는 것이 돌에 많이 붙어있어 부억에서 잠깐나가 뜯어와서 마늘과 식초만 넣어도 입안에서 싸한 바다냄새가 뭉클하게 나는 입맛이 좋았고,가끔 얕은 강 까지 숭어떼(모찌)가 올라오는 날이면 온 동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강에 뛰어들어 손으로 숭어(그 때는 모찌라고 함)를 잡던 추억이 있어 좋았고,동백섬항만이 바로 코앞이라 콘크리트벽사이에 참게가 많아 숫놈은 삶아먹고 암놈은 게장만들면 여름에도 밥 한그릇은 뚝딱해서 좋았고,항만에 포탄하역작업 때 떨어트린 탄약 자멱질해서 총알 화약빼고 탄피팔아 잡비써서 좋았고간식없어도 바닷가 가마니위에 멸치늘면 빨강색띤 작은 오징어줒어 먹어도 아무도 말 않해서 좋았고,주위 갈대연못에 삼각형 뾰쪽한 말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