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elegy② 해초홈피 '관광호텔' 사진을 보고
김명환2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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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06 13:36
그 때 해운대에는 호텔이라야 <철도호텔(관광호텔)> 뿐이었다.
국가(아마 교통부 소관인듯)기관에서 운영하고 뻐스길이 비포장관계로 손님이 주로 철도를 이용하기에 우리들은 모두 '철도호텔'이라고 불렀다.
그 다음에는 일본인들이 운영하다가 팔고간 <온천장>이란 곳이 있었는데
그곳에는 유리로 벽과 지붕을 올리고 온천수로 수영을 할 수 있는 큼직한 탕도 있었고
정원에는 조그마한 동물원도 있었다. 그리고 가족탕 대중탕도 있었다.
나는 초등학교 5학년까지 어머니 누나 형님들과 함께 가족탕을 사용했었다.
어릴 때 부터 하던 버릇이라 몰랐는데 초등학교 5학년 때 부터는 함께 하기가 싫어서 목욕탕가기가 싫었다.
그럴 때면 어머니와 누나는 나에게 "발 뒷꼼치 떼봐라"하며 꾸지람을 주었다.
일반적으로 사람을 만나면 그 시절 "밥 묵었능교?"라던 인사가
우리집에선 "너 발 뒷꿈치 떼뱃겼나?"라는 말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에는 온천장가까운 집에는 요즘같이 수돗물이 공급되듯이 온천수가 공급되는 집도 많았습니다.